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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순의 다이어리/용순의 게임 후기

006. 사이버펑크2077 팬텀리버티

플레이 환경: PS5

사이버펑크2077은 PC를 통해 본편 스토리를 직접 밀었던 기억이 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이제는 스토리의 큰 줄기만을 기억하고 있다. 팬텀리버티가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다고 들었기 때문에 바로 팬텀리버티만을 위해서 시작했다.

우선은 작중 부두보이즈와의 첫 접점 이후 그들과의 일들을 모두 정리하고 나면 DLC 스토리가 진행된다. 물론 DLC 답게 진행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식의 진행이 가능하다.

[!info] 퀘스트

본편의 퀘스트는 3가지로 나뉘어 있다. 보조 임무, 본 임무, 의뢰.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의뢰에 해당하는 것이다. 픽서라고 불리는 의뢰인들이 직접 해당 지역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졌으니 뭔가를 해달라는 식의 진행이 되는데… 사건의 전후 사정은 대부분 문자 메세지로 전달 받게 되고 그나마도 훔치기, 경호, 암살로 마무리 된다. 이런 끝마무리는 아무래도 상관 없다지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내가 선택하는 서사가 없기 때문에 의뢰라는 컨텐츠는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또한 중요한 것이 보조 임무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좀 강해서 그나마 뇌리 속에 남는 퀘스트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팬텀 리버티의 퀘스트는?

보조 임무나 의뢰 모두 상당히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플레이어에게 충격을 주겠다는 개발진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듯하다. 퀘스트마다 주인공에게 선택권을 넘기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데 당신의 선택은 항상 비꼬아져서 되돌아온다. 뭐… 그래도 나는 나름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사이버펑크에서 좋았던 점은 선택지를 고르는데 시간 제한이 있는 순간이 있으며,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으나 DLC에서는 그런 점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그런 다양한 상황과 예상치 못한 결과들은 내게 좋은 방향이었다.

[!info] 전투는?

사실 전투는 최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전투나 기타 행동에 따라서 경험치를 따로 얻을 수 있고 이런 경험이 쌓이면 특전 기능을 따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험치 획득 행동 (전투 혹은 해킹 등)을 반복하게 만들어주는 동기는 확실하지만 난이도를 보통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최악이어서 전투에 긴장감을 얻기란 불가능했다. 다만 역시나 총소리 등이 완벽해서 차진 맛이 있기 때문에 호쾌한 플레이는 가능했다. 필자는 수류탄 플레이를 매우 즐겼다.

종합 평가: ★★★★☆

그래도 스토리나 연출면에서 진보된 모습을 보였다. 특전 트리나 기타 등등도 꽤나 합리적으로 변경되었고 다양한 크롬들의 개편, 무기들의 맛깔남이 뛰어났다. 그래픽도 역시나 뭐 흠잡을 것 없이 뛰어났다. 본편의 그것들과 전투의 빈약함만 뺀다면 매우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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