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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순의 다이어리/용순의 싱글벙글 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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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너희들 똑바로 안 할거야? 이 배설물 같은 놈들!! 이야, 사이언스 잡지를 둘러보다가 깜짝 놀랄만한 제목을 봤다. Y chromosome proteins in female tissues 뭐라고? 여성의 조직에서 Y 염색체에서나 나오는 단백질이 나온다고? 와, 정말 나는 세상이 격변하는 줄 알고 헐레벌레 눌렀다. 그런데 부제목이.. Unreliable protein-based tools are impeding sex-based research. 개떡같은 단백질 기반 도구들이 못 믿겠고 이게 성 관련 연구에 아주 큰 손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이 얼마나 깊게 빡쳤는지, 첫 문단부터 아주 이런 개떡같은 저질 논문이나 저질 자료들 때문에 연구가 힘들다. 니들 똑바로 해라 하면서 호통을 친다. 아니 Y 염색체가 없는 조직에서 Y 염색체에서 기인한 단백질..
#005 히스톤이요?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64-023-01509-5 히스톤은 DNA에 Binding 하여 구조적인 안정성을 추가해줄 뿐만 아니라 히스톤 꼬리 부분에 분자적인 modification을 통해 각종 유전자 발현 조절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히스톤은 후성유전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훌륭한 유전자 조절 시스템으로, DNA methylation의 유전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정립되었고 아직도 그 기전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유전 된다고 거의 결론 난 반면에, Histone modification이 유전 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아주 치고박고 싸우고 난리가 났다. DNA methylation inheritance 에 대해서는 "https://www...
#004 너, 어디서 온 친구야? https://doi.org/10.1016/j.cell.2023.05.044 Redirecting linkinghub.elsevier.com Cell에 올라온 따끈따끈한 신기술이다. 우리들은 예전부터 단백질의 거동을 추적하기 위한 기술들을 많이 발전시켜왔다. 발광해파리에서 추출한 GFP (Green fluorescent protein)에서부터 Protein Tagging 기술은 착실하게 향상되고 있었다. 이와 병행하여 우리의 단백질들이나 지질, 당 같은 물질들이 세포 내 운송 시스템에 의해 곳곳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자, 이 부분에서 이제 다양한 과학 발전이 일어난다. 우리들은 이 생산된 물질들이 세포 내에서 대체 어떻게 특정한 곳으로 도달하는지 궁금했다. 이를 통해..
#003 어라라라? 유전자 개수가 줄어드는 방향의 진화요?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288-x 네이쳐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작 논문이다. 미생물들의 세계란 정말 흥미롭고 놀랍다. 이 친구들 중에는 지금껏 열심히 진화해 왔는데도 유전자 풀이 세대에 걸쳐서 오히려 감소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말썽꾸러기가 있는 모양이다. 이것을 Genome minimization 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이런 미생물들의 genome minimization의 mechanism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연구된 바가 있다. 그런데 왜 이 짓을 하는걸까? 과연 이 genome이라는 것을 줄여서 어떤 이득이 있는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현재까지 과학자들은 일단 이렇게 genome pool을 줄여놓으면 뭔가 자연선택 압박에 의해 ..
#002 들어보았는가 TRACERx Project! 더보기 참고자료: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1347-z "Nature comment, Take lessons from cancer evolution to the clinic" https://www.nature.com/collections/haffgaicaf "Nature portfolio special, TRACERx" https://www.cancerresearchuk.org/funding-for-researchers/applying-for-funding/how-to-make-a-successful-application/successful-applicant-case-studies/case-studies-of-major-research-programm..
#001 이상하게 척추뼈에 암 전이가 잘 일어나요!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3-02768-2 뼈는 원래 다양한 장기에서 유래된 암이 잘 전이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환암이나 유방암 같은 암들이 특히나 뼈로 잘 전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주: 유방암은 종류가 많은데 특히 Triple-negative breast cancer의 경우 매우 aggressive하고 잘 전이 된다.) 근데 또 뼈 중에서도 특히나 암이 잘 전이 되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척추다! 이곳은 사지에 있는 기다란 뼈들에 비해서도 더 자주 암이 전이되는 장소로 알려져있다. 이에 대해서는 암 세포의 생존이나 증식을 조절하는 미지의 local factor가 기여하는게 아닐까 하는 가정을 내리고 있었다! (옴메나! 암 전이에..